다음달부터 새차 구입 시 할부금융을 이용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신한·우리·SC제일·대구은행 등 9개 은행이 다음달 중으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그간 이들 은행은 신용평가시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를 제2금융권 대출자와 동일하게 취급해 신용도를 낮게 평가하는 등 불이익을 부여하는 관행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할부로 새 차를 산 뒤 신용 평점이 하락해 은행 대출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개선된 평가모형에 따라 9개 은행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이 은행 대출 실적으로 인정, 신용평가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기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50만8000명(계좌 기준) 가운데 46%인 23만4000명이 은행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전보다 상승한 신용평가등급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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