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65·55인치형 울트라 올레드(OLED) TV 2017년 모델이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 평가 최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1위에서 7위까지를 모두 선점, 올레드 TV 성능을 인정받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65·55인치형 LG 울트라 올레드 TV 'OLED65C7P' 'OLED55C7P'에 역대 최고점인 88점을 줬다. 지난해 11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OLED65G6P)가 기록한 86점을 넘어섰다.
LG 올레드 TV는 컨슈머리포트가 평가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8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한 제품이다. 작년에만 컨슈머리포트에서 세 차례 기록을 경신했다. 6월 LG 울트라 올레드 TV(OLED55E6P)가 84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10월 85점에 이어 11월 86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이번 컨슈머리포트 TV평가 부문 80점 이상 제품은 총 10개다. 1∼7위는 모두 LG 올레드 TV가 차지했다.
LCD TV는 소니 65인치형 브라비아(XBR-65X930E)가 82점으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55인치형 브라비아(XBR-55X930E)가 9위(81점), 삼성전자 QLED TV(QN65Q8C)가 10위(80점)로 뒤를 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고해상도 화면과 초고화질(UHD) 성능, 사운드를 갖췄다며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평가했다. 올해 테스트 제품 가운데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성능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에서 1936년부터 발간해온 제품 평가 잡지다. 유료 구독자 수가 700만명을 넘는다. 광고 없이 회비와 독자 기부, 잡지 판매수입 만으로 운영된다.
시넷 등 외신도 올레드 TV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시넷은 최근 명암비, 시야각, 블랙 표현, 제품 수명 등에서 올레드가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IT전문매체 4K도 LG 올레드 TV가 블랙 색상 표현이 좋다는 점을 들어 UHD 콘텐츠나 HDR 콘텐츠 구현에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잇따라 올레드 TV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지난해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봤고, 올해 화질, 음질, 디자인 삼박자를 갖춰 더욱 강력해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 TV 부문 순위, 자료:컨슈머리포트>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