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피부 노화 10년 앞당긴다

스마트폰 중독이 피부 노화를 10년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마트폰 중독, 피부 노화 10년 앞당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비드 잘라리(Navid Jallali) 성형외과 의사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스마트폰 사용에 중독되면 10~20대 젊은층 피부가 노화가 10년 이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비드는 장시간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으면 얼굴에 주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집중하는 동안 눈가가 찌푸려지며, 주름이 깊게 패일수 있다는 것이다.

스크린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국 캠페인 그룹 디지털 해독에 따르면, 영국 성인은 하루 평균 9시 30분을 스마트폰·컴퓨터 화면 등을 보면서 시간을 소비한다. 2011년 하루 평균 2시간 24분이었던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나비드는 “나이에 비해 많은 주름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20대 초반 여성 환자가 특히 많다”며 “이전에는 30대 이상 환자에게만 보톡스를 추천했는 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0대 초반 여성에게도 보톡스가 흔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젊은 여성한테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연령대에서 여성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24.5%에 달했다. 이는 30대와 40대 여성보다 각각 17.3%포인트, 2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