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유아동 엔터테인먼트앱 '카카오키즈'를 정식 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키즈(KAKAO KID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 유아 콘텐츠 전문 자회사 블루핀이 만들었다. 2013년 3월 출시한 키즈월드를 리뉴얼했다.
키즈월드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다운로드수가 3000만건에 달한다. 2만여종이 넘는 콘텐츠를 보유했다.
카카오키즈는 100여곳 이상 국내외 유명 콘텐츠 파트너들과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핑크퐁' '콩순이' '폴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과 동요, 동화, 창의학습, 언어학습 등 다양한 교육,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카오키즈는 브랜드 리뉴얼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지, 키즈노트 등 카카오 콘텐츠, 키즈 서비스와 연계한다.
이달 말 '카카오키즈' 중국어 버전 서비스를 중국 내 로컬 안드로이드 앱마켓 360, 바이두, QQ에 선보인다.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200여개국에 서비스 중인 영어 버전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키즈 앱 다운로드는 무료다. 프리미엄 콘텐츠 무제한 이용하는 월 구독권은 1만원이다. 코인 구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2년 정기 구독권이 포함된 어린이 전용 탭 '카카오키즈탭'도 판매한다. 카카오키즈탭(삼성전자 갤럭시탭A 7.0)은 카카오키즈 콘텐츠와 삼성전자 키즈 전용 서비스 '키즈모드'를 더한 어린이 전용 태블릿PC다. 온라인쇼핑몰에서 29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카카오키즈는 론칭 기념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말까지 월 구독권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5월 7일까지 카카오키즈 앱을 다운받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30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 영화예매권, 코인 쿠폰 등을 준다.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향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카카오키즈가 서비스 중인 콘텐츠를 현재 2만여종에서 10만여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키즈 참전으로 국내 유아동 콘텐츠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3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게임, 동영상을 위주로 한 쥬니버를 서비스 중이다. 유튜브는 전문 방송가들인 유튜버와 회사를 중심으로 유아동 콘텐츠를 늘린다. '캐리와 장남감 친구들'이 대표적이다.
김시소 인터넷/포털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