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Ebru)' 기법으로 풀어낸 새 광고 캠페인이 유튜브 등에서 화제다.
SK이노베이션 광고는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지난 5일 공개됐다. 이날 동시에 종합편성채널 케이블과 지면 매체에 실려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열흘 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고, 금일 오전까지 조회수 114만건을 기록했다.
한 네티즌(WJDDNJS9**)은 “팩트(fact)와 임팩트(impact)를 교차 언급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알지 못했던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 영역 등 새로운 정보들이 임팩트 있게 이해됐다”고 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ADGIRL80**)은 “마블링 예술이란 새로운 기법을 광고 제작에 도입한 것부터 '혁신'이 느껴진다”며 “남자와 여자 성우 목소리가 번갈아 들려 한 마디 한 마디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국내 최대 규모 광고 관련 포털사이트인 TVCF닷컴(www.tvcf.co.kr)에서 '눈에 띄는 CF'로 선정됐다.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 기법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을 주제로 제작된 두 번째 광고인 이번 영상은 터키의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을 접목시켜 제작됐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轉寫)하는 터키 전통예술 기법이다. 국내에는 '마블링 기법'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가립 아이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K이노베이션과 일하게 돼 기쁘다”면서 “광고로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가 한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립 아이는 이번 광고 촬영을 위해 2박 4일의 시간 동안 밤샘 작업을 하며 에브루 기법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곡선들로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