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 못사는 20대…4년 연속 99% 이상이 “매일 이용”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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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모든 20대가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대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신저는 카카오톡,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고·대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으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인터넷을 이용하는 빈도가 '하루 1회 이상'인 경우가 10대는 93.9%, 20대는 99.6%로 나타났다.

20대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99%대를 기록했다. 사실상 모든 20대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셈이다. 2013년 99.3%, 2014년 99.3%, 2015년 99.8%, 2016년 99.6%다.

통계청 관계자는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20대 비중은 매년 높아졌는데 99%를 처음 넘은 것은 2013년”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10대는 여가활동(97.5%, 복수응답 기준), 커뮤니케이션(95.1%), 자료·정보획득(88.4%) 순이다. 반면 20대는 커뮤니케이션(99.9%), 자료·정보획득(99.8%), 여가활동(98.5%) 순이었다.

10~20대가 최근 1년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는 인스턴트 메신저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메신저 중에서는 초·중·고·대학생 모두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의 카카오톡 이용률(복수응답)은 초등학생 98.9%, 중학생 97.8%, 고등학생 98.7%, 대학생 98.9%다.

SNS 중에는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초등학생은 카카오스토리(74.1%)가 페이스북(56.1%)보다 이용률이 높았지만 중·고·대학생은 모두 페이스북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30.6%로 전년(31.6%)보다 소폭 감소했다. 학령별로는 중학생이 3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학생 29.5%, 초등학생 23.6%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10~19세 청소년은 모두 메신저(100%), 게임(100%)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NS(77.2%), 웹서핑(73.1%), 학업·업무용 검색(62.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19세 이상 청소년의 선거 투표율은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19세 이상 청소년 투표율은 70.8%에서 2012년 75.8%로 높아졌다. 국회의원 선거는 2004년 60.6%에서 2016년 58.0%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방의회의원 선거는 2002년 48.9%에서 2014년 56.8%로 상승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