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신규 가입자 수는 실망

넷플릭스,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신규 가입자 수는 실망

넷플릭스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신규 가입자 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등 대작이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지난 1분기 매출이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억7800만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40센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7센트를 웃돌았다.

반면 지난 1분기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예상을 밑돌았다. 해외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35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368만명보다 적었다. 미국에서는 142만명이 넷플릭스에 신규 가입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예상치인 150만명에 못 미쳤다.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대작 프로그램이 1분기에 방영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오는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320만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209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2분기 미국 신규 가입자 수가 6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의 전망치 36만4000명보다 높다.

넷플릭스는 2분기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5' 방송 효과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신규 가입자 수를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등 프로그램을 2분기에 방송할 계획”이라며 “그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