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링 기업 해외 보증 비용이 원스톱 서비스로 대폭 절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우리은행 간 해외 공동 보증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후속 조치다. 우리은행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3억달러 규모 해외공동보증 서비스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은 해외 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두 세 단계를 거쳐야 해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컸다. 공동보증으로 보증서 발급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비용과 시간이 3분의 1 이상 절감될 전망이다.
기업은 조합 1차 심사로 보증서 발급 절차를 사실상 종료한다. 우리은행 해외지점은 즉시 해외보증서를 발급한다. 우리은행 252개 해외지점을 통해 간편한 해외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3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정대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양해각서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많았던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공제기관의 건실한 성장과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고, 기업이 번거로운 비용 지출 없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