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두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두는 19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폴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바이두는 단계적으로 기술을 개방할 계획이다. 7월 '제한된 환경'의 주행 관련 지식재산권을 공개한다. 연말까지 단순한 도시 도로 조건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한다. 바이두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와 도시의 개방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와 체리 자동차 등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5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두가 오픈소스 모델로 어떻게 돈을 벌지는 불분명하지만 이용자 정보 가치가 막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치 바이두그룹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로 바이두와 자율주행 산업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기술 이용에 관해 중국과 미국, 독일의 자동차 업체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