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 출시를 기념, 월 3만원대 요금을 지불하고 갤럭시S8 2대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일(현지시간) 스프린트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투포원(Two-for-One)' 프로모션을 시행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갤럭시S8 시리즈가 미국에 출시되는 21일부터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투포원 프로모션은 갤럭시S8 1대 임대료(월 31.25달러·약 3만5000원)를 지불하고, 2대를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 12~18개월까지 임대한 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갤럭시S9 또는 갤럭시노트8 등으로 바꿔 사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클럽'과 유사하다. 2대 중 1대는 반드시 스프린트에서 회선 개통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미국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스프린트는 1, 2위 업체인 버라이즌·AT&T에서 진행하는 서비스보다 50%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8 시리즈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회심의 전략이다.
스프린트는 또, 갤럭시S8에서 구현하는 통신 속도가 기존보다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존 소우(John Saw) 스프린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갤럭시S8 시리즈는 HPUE(High Peroformance User Equipment)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스프린트의 기존 2.5㎓ 서비스 범위에서 최대 30%까지 확장해 더 빠른 무선이동통신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