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조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순이익 583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2.0%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매출 증대 요인으로 롱텀 에벌루션(LTE) 가입자와 데이터 사용량 동반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꼽았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자회사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상호접속료 소송에서 승소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가입자는 3월말 기준 298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1만명 증가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2165만명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비율은 72.6%였다.
1분기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4GB로 지난 해보다 29% 늘었다.
1분기 해지율은 1.5%로 8분기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번호이동에서 기기변경 중심으로 바뀐 결과다.
연결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가 12.2% 증가한 407만명을 기록했다. 매출도 2356억원으로 21.7% 늘었다. SK플래닛 적자폭도 개선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