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주행 밴' 애리조나서 승객 탑승 서비스 개시

'웨이모'가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자율주행 미니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모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 스타트업이다.

웨이모, '자율주행 밴' 애리조나서 승객 탑승 서비스 개시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웨이모가 자율주행 승객 탑승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협력사 크라이슬러로부터 퍼시피카 미니밴 500대를 추가 주문했다. 앞서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 주에서 100대 미니밴으로 자율주행 시범테스트를 마쳤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 거주자는 자율주행 미니밴을 별도 요금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웨이모는 공식 블로그에서 '전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차량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회사 웹사이트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크래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범서비스 목표는 자율주행 밴으로 샌프란시스코 두 배 정도 크기의 지역에서 자유롭게 다니게끔 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우리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 이탈률은 5128마일을 주행할 때 한 번씩 나타나는 정도로,1마일에 한 번씩 이탈하는 우버에 비해 낮다. BMW, 테슬라, 메르세데스 벤츠 이탈률은 우버와 비슷한 수준이고 닛산도 146마일에 한 번씩 이탈하는 것을 고려하면,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12개월간 50마일 이상을 주행하며 그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현재 구글 웨이모는 우버가 자율주행 기술을 훔쳤다며 고소한 상태다. 우버가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 트럭 '오토' CEO인 앤서니 레반다우스키(전 웨이모 개발자)가 회사의 기밀을 빼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

웨이모, '자율주행 밴' 애리조나서 승객 탑승 서비스 개시

한편,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비밀 연구 프로젝트팀 X에서 별도 사업부서로 독립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