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초과 실적을 달성한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 사업 전 부문에서 공격적 목표를 내걸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하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면서 “IPTV, IoT 등 핵심서비스 론칭으로 연간 수익성장 목표 3%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PTV 신규 서비스와 산업·공공 영역 IoT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IPTV 신규 상품을 출시, 고급형 요금제 가입자 확대로 매출·영업이익을 늘리는 등 유선 부문 성장 견인차로 만들 방침이다.
1분기 68만 가입 가구를 확보한 홈IoT는 연내 100만 유치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산업 IoT와 관련, 상반기 수도권 지역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망 구축을 완료,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홈과 산업용 IoT를 포함해 연내 300만 IoT 가입자 유치가 목표다.
올해 무선 가입자 순증 목표 4%다. 1분기 가입자가 4.5% 증가한 만큼 목표인 4%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매출도 3.8% 증가, 3%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계속돼 인당평균매출(ARPU)과 매출의 상승세가 견고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투자 계획도 구체화했다. 기존 LTE 네트워크 전면 대체가 아니라 사용자 비중이 높은 핫스팟 지역 위주로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2조8820억원, 영업이익 2028억원, 순이익 132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6.2%, 18.9%, 20.3% 늘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선 부문은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와 데이터 사용량이 동시에 증가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1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1121만여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8.7%에 이른다.
유선매출은 인터넷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 수익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9155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319만명을 기록한 데 힘입어 TPS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나 성장했다.
LG유플러스 분기 실적 추이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