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2030년 태양광발전으로 10TW(테라와트·1000만㎿)의 전력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 사이언스 타임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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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일본·독일 과학자들은 글로벌에너지연구기구(GA-SERI)를 조직하고 태양광발전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만들었다. 이들은 테라와트 규모로 전력생산을 늘릴 수 있는 태양전지와 관련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2015년 기준 신규 설치된 발전설비 용량의 20%를 차지하는 태양광발전의 전력생산량은 고작 1%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글로벌 태양광업계는 2030년까지 약 3테라와트의 추가 태양광 발전 용량을 생산할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는 연간 세계 태양광 신규 설치량 71GW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을 포함했다.
그런데 글로벌에너지연구기구는 이보다 훨씬 많은 2030년까지 5~10 테라와트 규모로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저렴한 비용으로 지속적인 기술개선을 이룰 수 있어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에너지연구기구는 태양광발전이 10테라와트를 달성하기 위해 극복해야할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 째 태양광모듈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시스템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제조·설치 용량을 확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 한다. 다음은 늘어난 태양광 전력을 이동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유연한 전력망을 갖추는 것이다.
네 번째는 운송·냉난방에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지막 하나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