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습득자가 전원을 끄지 못하도록 하고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마트폰 도난·분실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된다. 스마트폰 분실 이후 배터리 방전 때까지 골든타임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으로 도난과 분실을 방지하는 개념이다.
아이오톡(대표 김유성)은 스마트폰 분실·도난 방지와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아이앤폰(I&Phone) 락커(Locker)'와 '아이앤폰 파인더(Finder)'를 1일 출시했다.
전원 끄기 차단 기능은 물론 사진·동영상 전송, 실시간 위치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스마트폰에 아이앤폰 락커를 설치하면 다른 사람이 전원을 끌 수 없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전원을 끄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10초 안에 비밀번호를 입력을 하지 않으면 '분실·도난 보호모드'로 전환된다.
아이오톡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습득하고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을 때 전원부터 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고 소개했다.
분실·도난 보호모드에서는 전원을 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전 설정한 번호로만 전화를 걸 수 있다. 버튼 조작할 때마다 전후방 카메라가 사진을 촬영해 위치정보, 음성녹음 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전송한다.

아이앤폰 파인더는 세컨드폰이나 지인 스마트폰에 설치, 위성항법장치(GPS)로 분실폰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분실폰에 사이렌(진동·후레쉬 포함)을 울리게 해 분실폰 근처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명령을 내릴 때마다 분실폰 전후방 카메라가 10초 분량 동영상을 촬영, 이메일로 전송한다.
김유성 아이오톡 대표는 “스마트폰 분실방지를 위해 전원 끄기를 차단한 후 배터리 방전 때까지 세 시간 이내에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앱 설치 이후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다른 사람 이용을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위치추적이 가능한 만큼 분실 스마트폰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앤폰 락커와 아이앤폰 파인더는 '휴대 단말 분실방지 시스템'으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연간 스마트폰 분실·도난은 200만건에 이르지만 회수율은 10% 미만이다. 스마트폰 분실로 인한 비용 손실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