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테라세미콘 등 19개사 '2017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

인텔리안테크, 테라세미콘, 베셀 등이 올해 코스닥 시장을 빛낼 '라이징 스타(Rising Star)'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는 1일 코스닥 상장 강소기업 19개사를 2017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라이징 스타는 주력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 기업 가운데 수익성과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2015년 코스닥 히든챔피언에서 라이징 스타로 명칭을 바꿨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인텔리안의 VSAT 안테나와 안테나시스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인텔리안의 VSAT 안테나와 안테나시스템.

올해 라이징 스타는 19개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29개사에서 10개사 가량 줄었다. 고영, 마크로젠, 빅솔론, 아모텍, 아이에스시, 엘엠에스, 제이브이엠, 케이맥, 테크윙 등 9개사는 3년 연속 라이징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3차원 납도포 검사기 제조사 고영, 프리즘시트 제조사 엘엠에스는 2009년 히든챔피언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인텔리안테크, 테라세미콘, 베셀은 올해 처음 라이징 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하이비젼시스템은 2015년 첫 선정 이후 한 해를 거르고 올해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와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제조업체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이후 상장 첫 해 라이징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6일에는 네덜란드 O3b 세일즈BV와 12억원 상당의 중궤도·정지궤도 초고속위성통신 서비스용 멀티밴드 안테나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텔리안테크에 따르면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사용하는 해상용 통신서비스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 평균 8%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인텔리안테크는 2015년 기준으로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VSAT 제품 점유율은 35%, 위성방송 수신용 안테나(TVRO) 점유율은 18%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라세미콘은 OLED 디스플레이 공정용 열처리 장비와 반도체 공정용 열처리 장비를 생산한다. 1분기 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96%, 818.5% 증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올해 영업을 거의 절반 정도 끝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깜짝 놀랄 수준”이라며 “주가 발목을 잡던 편견을 떨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베셀은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및 공정장비 제조사다. 중국의 대형 디스플레이 공정 투자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2015년 상장한 베셀은 1분기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베셀은 장비 사업 외에도 국토교통부와 국책사업으로 경항공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판매가 목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라이징 스타 기업에 변경·추가 상장 수수료 면제, 소속부 변경 등 제도적 혜택 외에도 기업설명회(IR) 개최 및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물론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17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기업 현황, 자료: 한국거래소>


 2017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기업 현황, 자료: 한국거래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