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ATM폭파 후 현금털이' 사건 잇따라

네덜란드에서 야간 시간에 현금지급기(ATM)를 폭파한 뒤 현금을 갖고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매체인 AD에 따르면 라보뱅크는 ATM 폭파 후 현금털이를 막기 위해 야간에 ATM을 지키는 경비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로 아파트 단지나 한적한 지역에 있는 ATM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비원이 배치되지 않은 ATM에 대해선 보안회사에서 특별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라보뱅크는 보안을 이유로 ATM 폭파 후 현금털이 범행을 막기 위해 몇 명의 경비원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라보뱅크에서는 지난해 총 ATM 79대가 폭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보뱅크는 이미 20개의 ATM을 옮기거나 폐쇄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로 7개를 더 옮기거나 폐쇄할 방침이라고 AD는 전했다. 이용률이 저조한 ATM은 밤에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셔터나 강판으로 막아 보호할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