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에도 내달 금리 인상확률 75%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졌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둔화는 일시적”이라며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에도 내달 금리 인상확률 75%로↑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75%다. 성명 발표 전 69.6%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50% 이상이면, 시장이 금리 인상을 더 유력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피터 북바 린지그룹 수석애널리스트는 CNBC에 “(FOMC 위원들은) 이미 1분기 약세는 지난 일로 보고 있다”며 “6월 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금리전략부문장은 “성명은 지난번 성명과 거의 차이 없이 꽤 낙관적으로 보였다”며 “1분기 경제성장세가 약세라는 것을 무시했다는 것은 향후 금리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