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 간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 격차가 처음으로 400달러를 넘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LTE 스마트폰 ASP 격차가 465달러(약 53만원)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애플 LTE 스마트폰 ASP는 692달러(약 78만3000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LTE폰 ASP는 227달러(약 25만7000원)로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 가격은 오르고,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가격은 내렸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보이지만, 애플은 보급형 아이폰을 꾸준히 출시하지 않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은 점이 ASP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2012년부터 600달러대 ASP를 꾸준히 유지했으며, 최근 700달러선에 육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2년 438달러(약 49만5000원)였던 ASP가 더 내려가고 있다. 다양한 가격대 보급형 제품으로 국가별 판매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사 LTE 스마트폰 ASP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