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백도어 악성코드로 잘 알려진 '스네이크'가 맥 운용체계(OS)에서 처음 발견됐다.
해외 애플전문매체인 맥루머스는 현지시간 5일멀웨어바이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네이크에 감염되면 사용자 로그인 정보, 암호, 암호화되지 않은 정보 등이 도난당할 수 있다. 2008년부터 윈도우에서 발견됐고 2014년에는 리눅스로 이식, 발견되기도 했다.
스네이크는 이번 주 초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로 위장한 프로그램 내 'Install Adobe Flash Player.app.zip'이란 파일에서 나타났다. 합법적 어도비 플래시 설치 프로그램으로 위장됐지만 불법 인증서로 서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은 감염을 막기 위해 스네이크가 사용하는 인증서를 폐기했다. 그러나 새로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플은 사용자가 스네이크를 피하려면 맥 앱스토어나 신뢰할 수 있는 개발자가 만든 콘텐츠만 다운로드하라고 권장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