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집과 가정을 색다르게 묘사한 한국영화를 온라인에서 무료 상영하는 기획전 '고 집, 참 요상하다'를 6월 말까지 연다고 9일 밝혔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년)'와 '화녀(1971년)', '오늘은 왕(김기덕 감독·1966년)', '화분(하길종·1972년)', '해바라기 가족(박성복·1961년)', '삼공일 삼공이(박철수·1995년)', '소름(윤종찬·2001년)' 등 집을 낯설고 긴장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해석한 7편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에서 주문형 비디오(VoD)로 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소장 필름 가운데 일반에 공개하기 힘들었던 불완전판 작품 3편도 VoD로 특별 공개한다.
일제강점기 조선 민간인 비행사 안창남의 생애를 다룬 '안창남 비행사(노필·1949년)', 극작가 유치진의 희곡 '별'을 영화화한 '처녀별(윤봉춘·1956년)', 김묵 감독의 '현상붙은 사나이(1961)' 등을 공개한다. 전체 필름이 아니라 현재 보존돼 있는 일부만 감상 가능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