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건조기가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10일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건조기 브랜드 중에서 LG전자가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가스식과 전기식 모두에서 신뢰도 1위에 올랐다. 가스식은 LG전자에 이어 켄모어, 월풀, 메이텍, 스피드퀸, GE 순이었다. 전기식은 LG전자, 스피드퀸, 아만나, 메이텍, 월풀 순이다.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하는 신뢰도는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년차까지 고장 발생률 추정치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가스식 건조기 사용자 1만5000명, 전기식 건조기 사용자 4만2000명 이상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구입한 건조기 사용 경험을 조사했다.
브랜드 신뢰도가 가장 높다는 것은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고장이 날 확률이 가장 적다는 의미다. 각 브랜드 제품 기술력과 내구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건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빨래를 햇볕에 말리는 국내에서 의류건조기는 본래 다소 생소한 가전이다. LG전자는 국내에서 2004년 가스식 건조기를, 2005년 전기식 건조기를 연이어 출시하며 건조기 시장을 열었다.
최근 미세먼지 오염 등으로 인해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0만대에서 올해는 5배 이상 커진 50만~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 성장의 수혜자는 시장 1위인 LG전자가 첫 손에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국내 의류건조기 판매 업체 중 가장 많은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면서 “지난해 7종의 건조기 라인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초 9㎏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전기식 건조기 제품 2종을 추가해 총 9종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