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자동차협회(5GAA)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량 등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독일 자동차 3사인 BMW·벤츠·아우디 등 자동차 회사와 에릭슨·노키아·퀄컴 등 통신·네트워크장비·칩셋 분야 글로벌 업체 8개 사로 출발했다.
5GAA는 협회 내 다양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5G 기반 차량 솔루션 개발 △차량 시스템 구조 혁신 및 설계 △솔루션 성능 평가 및 상호 연동 시험 △표준화 및 인증 △사업 및 상용화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가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가 가세하는 등 40여개 기업으로 늘었다.
협회는 안정된 '차량사물통신(V2X)'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완성차 업체부터 부품업체, 통신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5G 시대가 열리면 대용량 데이터를 초당 20Gbps 속도로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다.
협회는 최근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시장 대표 협력업체(MRP)'로 합류했다. 3GPP는 5GAA 합류에 힘입어 5G V2X 개발과 표준화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두 단체 간 협력으로 5G 글로벌 표준 조기 확산과 미래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리스크 최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GPP는 현재 4세대(4G) 롱텀에벌루션(LTE) 기반의 초기 V2X 표준 규격을 개발,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4G에 이어 5G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5G는 4G LTE보다 전송 데이터 용량은 1000배, 속도는 200배 빠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