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은 11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14곳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 사업화지원 플랫폼(R-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우수 연구인력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기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창업 등에 연 3000억원씩 3년간 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연구기관에 재직중인 이공계(의대 포함) 석·박사 연구원 또는 협약연구기관에서 5년이상 근무한 이공계(의대 포함) 석·박사 연구원으로 퇴직후 1년 이내 창업해 협약연구기관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최대 30억원까지 사전한도를 부여해 창업, R&D, 사업화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창업자 연대보증도 면제한다.
기보는 협약을 통해 지원한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IPO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엑셀레이터와 같이 장기로드맵을 통한 책임감 있는 밀착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할 R-TECH 밸리는 연구기관 본연의 창업 인프라인 석·박사 연구원 등 우수 기술인력 도전적 창업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기관 내 전문인력이 연대보증 걱정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4차산업혁명시대에 연구기관이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보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보는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14개 대학과 'U-TECH 밸리'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총 2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학 창업활성화에도 나섰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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