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펀드 순자산 규모가 500조원을 돌파했다. 400조원 돌파 이후 2년만에 100조원 가량 늘었다. 대기성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머니마켓펀드(MMF) 증가가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50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대비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펀드에서 3000억원이 빠져나가는 동안 MMF에는 10조40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들어서도 MMF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8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50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2015년 3월 4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만에 100조원이 증가한 셈”이라며 “300조원에서 400조원으로 펀드 시장이 커지는 데 8년이 걸렸던 데 비해 매우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 추이(단위:십억원), 자료:금융투자협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