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듣는 만큼만 결제하는 요금제 개념으로 지난해 8월 선보인 '한 번 듣기' '횟수 듣기' 이용권 사용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한 번 듣기는 1곡에 13원씩 개별 감상하는 상품이다. 횟수 듣기는 감상 횟수에 따라 300회에 3800원, 400회에 4800원으로 자동 결제된다.
평소 음악 감상량이 적은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월 7000원~1만원 수준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권을 구매하는 부담이 줄었다. 월 감상량 300회 미만 사용자는 기존 무제한 스트리밍 요금제 사용 대비 절반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 요금 부담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음원을 듣게 됐다.
창작자 수익 구조도 개선했다. 듣는 만큼 결제하는 상품은 한 곡 당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무제한 스트리밍 요금제 대비 2배, 무제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복합 이용권 대비 4배 수준이다.
박선영 네이버 V&엔터 셀 리더는 “감상자가 일원화된 요금제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흐름을 구현했다”면서 “개인별 음악 감상량을 고려한 상품 추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