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 전두환이 해체한 '국제그룹' 창업주 외손녀 "어떻게 아셨지"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배우 왕지원이 국제그룹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왕지원은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왕지원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기사를 보고 어떻게 아셨나 싶더라. 아버지는 감사원의 감사위원"이라고 밝혔다.

감사위원은 차관급의 고위 공직이다.

왕지원은 이어 "외할아버지는 국제그룹의 창업주셨다"라고 밝혔다.

국제그룹은 1947년 창업자 양정모 회장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세웠던 고무신 생산 업체 국제고무공장에서 출발했다. 1981년에는 프로스펙스(PRO-SPECS)를 만들어 해외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의 탄압으로 그룹이 공중분해 됐다. 헌법재판소는 "전두환 정부가 국제그룹 해체를 지시한 것은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고 발표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