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록 ACI 사업부장, 부사장 승진…삼성전기 '신사업 강화' 방점 둔 임원 인사 단행

삼성전기가 신사업 개척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기는 15일 부사장 1명, 상무 3명, 마스터 1명 총 5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ACI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하상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병률 PLP사업팀 기술그룹 수석, 박희철 중화판매법인 대만사무소장, 조항규 LCR사업부 산업전장개발그룹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변정수 PLP사업팀 개발팀 수석은 마스터로 선임됐다.

하상록 삼성전기 부사장
하상록 삼성전기 부사장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사업과 관련된 인사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하상록 부사장이 맡고 있는 ACI사업부는 기판과 패키징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상무와 마스터를 배출한 PLP사업팀도 인쇄회로기판(PCB)이 없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패키징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으로 그간의 성과와 향후 중요도가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항규 LCR사업부 산업전장개발그룹장 승진 역시 삼성전기의 역점 사업인 전장부품과 맞닿아 있다. 박희철 중화판매법인 대만사무소장의 상무 승진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승진자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인력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이번 임원 승진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전년도에는 10명이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