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태에 함유된 19종의 생유산균이 들어간 장 건강 기능식품이 개발, 시판을 앞두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샤인웰은 한국의과학연구원, 제주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연구소기업 연구개발 사업화(R&BD)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들은 '제주 감태 추출물'을 활용한 특허기술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장 건강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내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먹이가 되는 균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 생장과 증식을 도와 장 활성화에 건강한 영향을 준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혼합한 것으로 장 내에서 유익균이 더욱 활발히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샤인웰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결합된 신바이오틱스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소기업 제258호로 등록된 샤인웰은 국내 최대 장내 미생물분석과 미생물 자원화센터를 운영하는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신개념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제주산 감태는 장 건강은 물론이고 영양소가 많은 해조류로 유명하다. 감태에는 후코이단과 플로로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항산화와 항암, 노화억제, 고혈압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장 건강에 유익한 유산균도 많다.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와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더스균이 함유된 19종의 유산균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샤인웰 관계자는 “최근 데일리 식품으로 각광받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에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한 신바이오틱스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매년 성장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국산 기술을 활용한 토종 기업들 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