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임 국조실장, "정책 타이밍 놓지치 않도록 부처 간 협업·조정 총력"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

“각 부처에 현안이 산적했는데 하루 빨리 결정하고 조치해야 하는 사안들이다. 중요한 정책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부처간 조율 기능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조만간 출범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협력 및 국정 조정자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1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인수위원회가 없어 앞으로 국무총리실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 첫 장관급 인선으로 전격 발탁됐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 국무위원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홍 실장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설치가 확정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협력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실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가동되면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 업무보고와 국정 과제 틀을 짜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신속한 국정 과제 마련을 위해 위원회와 국무총리실이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실장은 국무조정실장 고유 업무와 역할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6일부터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와 차관회의 등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각 부처 정책을 이상 없이 추진하도록 국무조정실 기능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시작되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홍 실장은 “이번 인사청문회는 개인 신상 문제보다는 새 정부 첫 총리라는 점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와 검증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답변 하나 하나가 새 정부 정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실장은 자신의 인선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장 내정 사실은) 발표 전날 들었다. 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정무직까지 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대통합과 대탕평 차원에서 중요한 책무를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