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9월부터 지하철에 LTE 와이파이 제공

SK텔레콤, 9월부터 지하철에 LTE 와이파이 제공
SK텔레콤, 9월부터 지하철에 LTE 와이파이 제공

SK텔레콤이 지하철에서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느리고 끊김이 잦은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9월 말부터 전국 지하철에서 LTE 기반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지국·중계기에서 열차에 이르는 통신망(모바일 백홀)을 기존 와이브로에서 LTE로 교체한다.

LTE는 와이파이보다 전송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커버리지가 넓고 품질이 우수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고객이 와이파이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9월부터 LTE 기반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국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1000만명이 넘지만 와이파이 품질은 떨어진다. 와이브로 기반 LTE는 출퇴근 시간엔 접속 자체가 어렵다는 불만이 지속됐다.

LTE 기반 와이파이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 2월 지하철에서 LTE 와이파이 제공을 시작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근길 서울지하철 2호선 기준 열차 내 와이파이 속도는 5~8Mbps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에 최소 0.33Mbps, 동영상 시청에 3Mbps 이상이 필요함을 감안하면 충분한 속도다. SK텔레콤 역시 이같은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운영하는 와이파이 중 43%인 6만여개를 개방한데 이어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도 높이면서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개방과 공유라는 사업 기조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와이파이 프리 대한민국' 공약과 맥을 같이 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SK텔레콤이 지하철에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지난 2월 지하철에 LTE 와이파이 제공을 시작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근길 서울지하철 2호선 기준 열차 내 와이파이 속도는 5~8
SK텔레콤이 지하철에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지난 2월 지하철에 LTE 와이파이 제공을 시작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근길 서울지하철 2호선 기준 열차 내 와이파이 속도는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