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변종립 KTR 원장, "소통과 신뢰로 시험인증 선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5167_20170519160352_126_0001.jpg)
“시험인증기관은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파트너입니다. 시험인증기관이 경쟁력을 잃으면 곧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혁신을 계속해 흔들림 없는 기관이 돼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공정성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취임 6개월을 맞은 변 원장은 안으로는 소통을 통해 조직 내 활력을 높이고, 밖으로는 기업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힘을 쏟는다.
변 원장은 “우리 기업에 최고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TR의 변신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공정성과 고객 신뢰가 최우선 가치이자 덕목”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하드웨어 중심과 보여주기식 사업을 과감히 정비하고 내실경영체계를 갖췄다. 각 본부 및 팀별로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책임경영 시스템을 만들었다. 고객과 사업 중심 조직을 만들기 위해 관리부서 인력을 시험 등 사업부서로 배치했다. 동기부여형 성과평가체계를 수립해 조직 효율을 높였다. 법무감사실도 신설하고 공정성과 신뢰를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수립했다.
조직 체질 개선과 혁신을 위한 무기로는 '소통'을 택했다.
변 원장은 “KTR는 과천, 인천, 용인, 울산 화순 시험소를 비롯해 전국 24개, 해외 7개 조직에 1000여명의 직원이 일한다”면서 “구성원 간 소통과 공감 없이는 혁신이 불가능한 만큼 다양한 채널을 만드는 등 소통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전 직원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딱딱한 직원조회가 아닌 직원들이 스스로 만드는 장이다. 다양한 직원이 발표자로 나서 'TED식 소통'을 하거나 개인 소망을 공유한다.
홍보 중심이던 사보를 없애고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는 사내보로 개편한 것도 소통채널 다양화 일환이다. 본부장 대신 팀원이 참여하는 간부회의를 열기도 한다.
이 같은 내실다지기를 기반으로 KTR는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변 원장은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시험인증 서비스 고부가가치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방위, 의료기기는 물론 4차 산업혁명과 융합산업 등 신산업 시험인증 서비스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구축한 30여개국 130개 기관 파트너십과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지원 활동도 강화한다. 중국 내 4개 지사와 베트남, 브라질, 독일지사가 화장품, 전기전자, 의료기기 등의 인허가, 통관, 컨설팅 등 수출 전 과정을 서비스한다. 정부와 함께 수행하는 해외규격 시험인증 지원사업과 기술규제 해소 지원사업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변 원장은 “KTR가 우리 기업이 어려울 때마다 찾는 대표 시험인증기관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기업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활발한 소통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시험인증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