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타이 착한텔레콤과 손잡고 '컨시어지폰' 내놓는다

레드타이폰 서비스 설명<사진 레드타이>
레드타이폰 서비스 설명<사진 레드타이>

레드타이가 휴대폰 유통 기업 착한텔레콤과 손잡고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여행자 대상 스마트폰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외국인 여행자는 무제한 국내 통화는 물론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예약, 투어, 픽업, 주문 등 다양한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채팅에 기반을 두고 이용한다.

레드타이는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여행자에게 스마트폰을 무료 제공하는 '레드타이폰'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착한텔레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대여 및 사후관리(AS)를 제공한다.

레드타이가 호텔에 단말기를 무료 대여하고, 호텔은 단말기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데이터, 음성, 문자가 무제한이다. 호텔은 단말기 1대에 약 6만원의 통신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계약 기간, 약정, 위약금이 없다. 필요한 수를 필요한 기간 사용하고 나서 반납하면 된다. 대여 기간에는 무상 AS를 제공한다.

호텔 투숙객은 자국에서 비싼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무제한 국내 통화·데이터를 사용한다. 레드타이 '스마트 가이드북'이 기본 탑재돼 여행 관련 요청을 처리하는 채팅 기반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한다. 스마트 가이드북은 영어와 중국어로 숙박, 관광, 픽업, 주문, 예약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한다.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는 “외국인들이 국내 체류 기간에 통화, 문자, 검색, 상품·서비스 구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여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호텔 투숙객 대상 스마트폰 대여 사업이 커질 지 주목된다. 이미 홍콩 스타트업 '팅크랩스'가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핸디'로 성공 사례를 거뒀다. 회사는 지난해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 받아 기업 가치를 5억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올해 추가 투자가 예상되는 등 홍콩 최초의 유니콘 등극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도 이미 사업 진출을 시작했다.

레드타이는 기존에 구축한 호텔 망을 중심으로 레드타이폰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스마트 가이드북은 호텔 60여곳에서 도입을 결정했다. 올해 호텔 500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레드타이폰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 스마트 가이드북 지원 언어로 일본어도 추가한다. 정 대표는 “통신사와의 협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통화·데이터를 파격 조건으로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통신사와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 1곳을 선정,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타이 착한텔레콤 업무협약식(MOU)
레드타이 착한텔레콤 업무협약식(MOU)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