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일본에서 4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 51.3%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출하량 390만대, 점유율 47%보다 진일보한 수치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지난 2012년 18.4%에서 2014년 40.8%로 갑절 이상 늘어났다. 2015년 44.6%, 2016년 54%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간 출하량도 2012년 670만대, 2013년 1420만대, 2014년 1760만대, 2015년 1780만대, 2016년 1960만대로 늘었다. 아이폰7 시리즈를 출시한 지난해 3분기에는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에 특별히 공을 들여온 덕분이다. 애플은 일본에서 공식 매장인 애플스토어를 8곳 운영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단 1곳도 없는 것과 대조된다.
한편, 소니는 올 1분기 일본에서 11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 13.5％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 2위지만, 1위 애플과 격차는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벌어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