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3개 호주 금융 기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퀸즈랜드 은행, 벤디고앤애들레이드 은행, AMP 은행 등 23개 금융기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성명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조정될 리스크가 있다”며 “은행 대출 자산의 3분의 2를 주택 융자가 차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급락 시나리오가 금융 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호주 경제의 외부 약점에 의해 증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커먼웰스은행, 내셔널호주은행, 웨스트팩 등 호주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