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40년 지기 최순실과 대법정에서 만났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시작됐다.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정신문 후 최순실의 인정신문이 시작됐다. 최순실은 대법정에 들어서자마자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목례를 했고, 인정신문을 할 때는 울먹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신동빈 회장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모두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의 공소요지 설명 중 박근혜 대통령은 법정 천장을 응시하며, 수척해진 모습으로 재판에 임하고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