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내달 모델S와 모델X 등의 '오토파일럿'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인가젯에 따르면,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오토파일럿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시사했다.
일런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내달 배포되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흥분된 상태”라며 “새로운 조종 알고리즘이 비단처럼 부드럽게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적용 기종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등 지난해 10월 이후 출시된 최신 기종이다. 테슬라측은 업데이트 이후 오토파일럿이 오작동 없이 작동할 것으로 자신했다. 머스크는 올해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기반 드라이빙 성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간 오토파일럿 사용자가 사망하는 등 악재에 시달리던 테슬라가 이번 업그레이드로 기술을 안정화할지가 관건이다. 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지난해 7월 말 머스크는 오토파일럿 부품 공급업체인 모빌아이와 결별,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부터 오토파일럿에 자동긴급제동(AEB)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호출로 차고지나 주차장에서 차를 불러내는 '서몬(Summon)' 기능과 자동 차선 변경, 차선 이탈 시 경고, 자동 스티어링 휠 조정(시속 80마일까지) 기능 등도 추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