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통신 네트워크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시에나에 도전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시에나(Ciena)의 릭 씨토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5세대(5G) 시대를 맞이한 한국 통신 시장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초 시에나에 합류한 릭 씨토 총책임자는 노텔네트웍스에서 20여년 근무한 통신 네트워크 전문가로 기술과 마케팅을 모두 경험한 베테랑이다. 시에나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을 담당한다.

시에나로 자리를 옮기고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5G 투자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우리 통신 인프라 시장을 주목했다.
릭 씨토 총책임자는 “5G는 4G에 비해 1000배 빠른 기술로 대부분 무선통신만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유선통신이 절대적”이라면서 “이를 가장 잘 지원해줄 수 있는 네트워크 사업자는 시에나”라고 말했다. 특히 시에나는 광통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까지 지원해 통신사가 5G 이후 인프라 확장까지 염두에 둔 '적절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SW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릭 씨토 총책임자는 “한국과 같이 뛰어난 통신 인프라를 갖춘 국가에서 통신사업자는 신규 먹거리를 찾을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가 대표적”이라면서 “SW로 원격 지원하면 동일한 서비스도 좀 더 빠르고 쉽게 지원할 수 있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 통신사와 논의를 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하면 매달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면서 “시장 변화가 빠른 한국 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