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후보가 과거 동아일보 기자시절 작성한 ‘전두환’ 옹호 기사에 대해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김광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취임 직후 1980년 광주 학살 직후,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이 미국을 방문해 레이건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국내에 몰고올 훈풍이 기대된다’고 썼다”고 운을 뗐다.
김광수 의원은 “(전두환은) 위대한 영도자’는 표현도 계속 등장한다”며 비판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 후보는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 당시 정부 비판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해직된 언론인들에게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견습기자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시 언론자유운동에 끼지도 못한 햇병아리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어 “한미정상회담은 특수한 경우였다. 언론 비판 매체에 의해 제가 비판의 대상이 된 적은 없다. 제가 몹쓸 짓을 했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절 발탁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광수 의원은 이에 “총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낙연 후보자는 “한 사람의 인생은 어느 단면보다 전체를 균형있게 봐주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전두환에 대한 평가에 대해 “법원에서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의 수괴였다”고 답했고 ‘5.18 당시 발포 명령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분(전두환)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