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차관급인 국가안보실 1·2차장으로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실장을 정점으로 군 출신인 이상철 1차장과 교수 출신 김기정 2차장이 보좌하는 진용을 갖췄다.
이상철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육사 38기다.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 단장(준장),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을 지낸 '북한통'이다.
김기정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코네티켓대학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부터 연세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했고,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로 김 교수는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직은 사퇴한다. 후임으로는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