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또 한 번 기념비적 기록을 세웠다. 전체 전력 67%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에서 얻었다.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CISO)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기관이 관리하는 전력 설비에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67.2%를 기록했다.
지붕 태양광 설비(Rooftop Solar Array)와 수력 발전은 제외된 비중이다. 수력 발전까지 합한 비중은 80.7%에 달한다. CISO는 캘리포니아 전력 설비의 80%를 관리한다.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아진 것은 태양광 발전 설비가 늘고 최근 풍량, 햇볕이 풍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기록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16일에는 풍력 발전으로 4985㎿ 전력을 생산, 신기록을 세웠다.
스티븐 그린리 CISO 대변인은 “올해는 기록을 위한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태양광 발전이 도미노처럼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신재생 에너지 붐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체 전력 56.7%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해 기록을 경신했다. 샌프란시스코 대중교통 시스템 BART는 2045년 청정 에너지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미국 내 다른 주 정부도 캘리포니아 뒤를 따른다. 애틀란타는 2035년 재생 에너지 대체율을 100%로 끌어올린다. 시카고는 2025년까지 모든 건물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문가는 2025년 미국 동부 전력의 13%가 재생 에너지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