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브리티시항공(BA) 런던 비행편이 정보기술(IT) 문제로 주말 내내 취소됐다고 테크크런치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토요일 오전부터 런던 히드로공항과 개트웍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브리티시항공 비행이 취소됐다. 당초 오후 6시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스템은 토요일 내내 정상작동하지 않았다.
알렉스 크루즈 브리티시항공 최고경영자는 “주요 IT 시스템 문제가 세계 곳곳 항공기 운영에 심각한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에게는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티시항공은 이번 IT 문제가 보안 위협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항공사 측은 사이버공격 증거는 없다며 전원공급 문제가 원인이라고 했다. 비행이 취소되면서 공항 내 승객들은 혼란에 빠졌다.
테크크런치 측은 “이번 IT사고가 벌써 여섯 번째”라며 “만약 항공사에 사이버공격이 가해지면 얼마나 큰 충격을 주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