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윤태용)은 26일 서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 과학수사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첨단 과학수사 도입을 논의햇다고 28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보호원과 대검찰청,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포렌식학회,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대회에는 포렌식 실무자와 학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주제발표' 시간에는 국내외 첨단 수사상황을 소개했다.
스티븐 모란뉴욕 검찰청 첨단범죄분석 팀장은 미국 스마트폰 압수수색 사례들을 소개했다. 요이치 구모타 일본 경시청 첨단범죄수사부 국장은 일본 클라우드 컴퓨팅 증거수집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대검찰청 이연주 수사관이 국내의 모바일 암호화 현황을, 김현수 한컴GMD 대표가 모바일 포렌식 도구를 이용한 증거분석 동향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선 국내외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토론을 벌이며 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실무 사례와 수사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면서 “각국 디지털 포렌식 최신기법 공유로 수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태용 원장은 축사에서 “지속적으로 지능화되는 온라인 환경에서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 간 기관과 국경을 초월한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호원은 이번 대회에서 논의된 디지털 포렌식 사례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저작권 침해에 대한 과학적 수사 방안을 연구하고, 첨단 과학수사 기술 도입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