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짐코, 해외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로 성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8226_20170529165009_698_0004.jpg)
발전플랜트 업체 짐코(대표 김종택)가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마치고 다음 달 27일 준공식을 갖는다.
짐코는 2015년 피지에 12㎿급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GS파워, 대우증권, 피지 정부가 컨소시엄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총사업비 491억원 규모로 2015년 착공, 다음 달 준공한다.
짐코는 1호기 준공 후 2호기 발전소를 짓는다. 피지 정부가 짐코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5호기 건설을 요청했다. 짐코와 피지전력청(FEA)은 25년 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짐코는 FEA에 연간 6만㎿h 넘는 전력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로는 2년이면 자라는 단기 속성수 '글리리시디아'를 쓸 계획이다. 피지 정부는 50㎢에 이르는 토지를 짐코에 50년 동안 임대했다. 글리리시디아 외에도 피지 유해수종으로 지정된 '아프리칸 튤립' 나무를 벌채, 연료로 활용한다.

짐코는 나무 연료를 이용해 올해 연말부터 바이오매스 연료공급 사업(팰릿)도 시작한다. 바이오매스 시장에서 연료 공급을 제어하는 일은 국내외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 선도에 중요한 요소다. 회사는 생산되는 목재 팰릿을 한국 발전소에 판매할 계획이다. 발전소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현금 흐름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다.
피지 도서 지역이나 인근 도서 국가에서 100㎾ 소형 발전 패키지 공급 사업도 전개한다. 전력 설비가 부족한 지역에 소형 발전 시스템을 공급, 물류·제조 산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회사는 올해 초 피지 북섬 지역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피지 전국 15개 핵심 지역에 2019년까지 소형 발전소를 짓는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이다. 짐코는 피지 사업 진출 이후 매출이 늘었다. 2014년 118억원에서 2015년 193억원, 2016년에는 32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