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국민 신뢰 없이 금융 산업 성장 불가능하다"

금융관행 개혁 2주년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관행 개혁 2주년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진웅섭 금감원장

“국민 신뢰 없이는 금융 산업 성장은 불가능하다. 금융권의 자율적 관행 개혁이 금융문화 전반에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관행 개혁 2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지난 2년간의 금융관행 개혁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개혁 추진 유공자 포상을 실시했다. 6개 금융협회장과 금융관행 개혁 자율추진단, 개혁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회사와 함께 각종 조회시스템을 구축해 2015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642만명에게 약 1조2000억원이 환급되도록 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은 8개월 만에 200만명이 방문하는 등 금융정보 메카로서 자리매김했다.

진 원장은 “금융관행 개혁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지속적 관행개혁 필요성을 제기하고, 최근 금융시장은 경제대국의 보호주의 강화 움직임, 인구 노령화, 가계부채 문제 등의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하지만 진 원장은 “금융관행 개혁은 지난하고 꾸준한 인내가 요구되므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으로 꾸준한 추진이 중요하다”며 “오늘 행사에 참여한 금융회사 임직원이 금융관행 개혁 주체이자 올바른 금융문화 조성의 전도사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