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2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창의성 발현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희망스튜디오와 어린이,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도구인 '스크래치' 코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 중인 MIT미디어랩(MIT) 양측 비전이 일치해 성사됐다.
심포지움을 주도한 미첼 레스닉(Michel Resnick) MIT 교수는 스크래치를 개발한 '스크래치의 아버지'로 불리는 석학이다.
미첼 레스닉 교수는 희망스튜디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발현 환경 조성에 대한 철학에 크게 공감해 첫 방한을 결정했다.
이날 행사는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많은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됐다. 권혁빈 이사장과 레스닉 교수가 각각 연사로 나섰다. 뒤이어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진행 하에 대담과 청중과의 Q&A가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권 이사장은 '창업 기업가가 말하는 인재란?'을 주제로, 창업가로서 청년 창업지원, 대학생 멘토링, 청소년 창의성 발현 지원 등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려는 시도들을 공유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인재 양성의 방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미첼 레스닉 MIT 교수는 '코딩을 통한 창의성 발현(Unleashing Creativity through Coding)'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스크래치팀을 조직해 전세계를 돌며 '스크래치 데이'를 열고 이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코딩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대담에서 권 이사장과 미첼 교수 그리고 진행자인 송길영 부사장 모두 인위적인 교육으로는 창의성을 발현할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경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좋은 인성을 쌓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첼 레스닉 MIT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자녀의 창의성 발현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를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오렌지팜을 통한 청년 창업지원,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한 대학생 대상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 창의 공간 '퓨처랩9Future Lab)'을 오픈, 어린이와 청소년 '창의' 프로그램 'SEED(Self-Encourage, Exciting-Discovery)'를 론칭했다. 자세한 정보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