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스리랑카 캔디터널 건설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리랑카 캔디시 남부 수두훔폴라와 테네쿰부라를 연결하는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억5000만달러 가운데 EDCF로 1억9900만달러를 지원한다. 캔디시는 스리랑카 제2의 도시이자 교통 요충지로, 스리랑카 정부는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캔디터널 사업에 EDCF 지원을 요청했다.
EDCF 지원 승인에 이어 하반기 차관계약(한국수출입은행과 스리랑카 재무부) 체결, 사업 준비를 거쳐 2018년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자는 한국 기업 가운데 경쟁 입찰을 거쳐 선정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캔디터널 건설 사업으로 효율적인 교통망을 구축해 혼잡이 해소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 촉진, 물류 비용 절감, 인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