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덴 프로젝트로 스마트 TV 콘텐츠 접근 단계 최소화

삼성전자는 QLED TV에 에덴 2.0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 에덴 2.0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콘텐츠 접근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TV 사용자환경(UI)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TV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향후 음성인식과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AI) 기술과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에덴' 프로젝트 결과물인 에덴 2.0을 QLED TV 등 최신 스마트TV에 적용했다.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볼 수 있도록 UI를 단순화했다. 7~8번 리모컨 버튼을 눌러 들어가야 했던 기존 방식을 1~2번의 버튼 작동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상파방송사나 IPTV, OTT 등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별로 복잡한 카테고리도 단순화했다.

에덴은 2년 전부터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프로젝트 결과물인 에덴 1.0을 처음으로 스마트TV에 적용했다. SUHD TV 시리즈가 대상이다. 콘텐츠를 분류하는 카테고리를 화면 하단에 배치, 깔끔한 UI를 구현했다.

올해는 QLED TV 등 최신 스마트TV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콘텐츠 접근 단계를 최소화해 빠른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리모컨 기능과 디자인 개선도 에덴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지난해 수십개의 리모컨 버튼을 줄여 몇 개 버튼만으로 스마트TV를 제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편안한 시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덴 프로젝트를 지속 가동한다. 올해 에덴 3.0 버전을 개발해 내년 신제품 TV에 적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 AI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으로 TV를 제어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채널을 추천하는 등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다. 에덴 프로젝트와 결합하면 시청자 맞춤형 콘텐츠를 전면 배치하거나 자동으로 콘텐츠 UI를 생성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텐츠 시청 환경 개선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면서 “에덴 프로젝트를 지속해 최적의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