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정부가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사실을 6개월이나 자국민과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리지 않아 논란이다.
31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지난해 11월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확인했다.
인도 보건부는 6개월이 지난 이번 달 15일에 WHO에 보고했다. 인도 국민도 자국에서 지카 감염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WHO가 웹사이트에 공지하면서 알게 됐다.
WHO는 인도 보건부 보고를 받고 “전염성이 낮은 지카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 감염자 3명 모두 해외에 체류한 적이 없어 인도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를 매개로 감염된다. 2015년 대규모로 확산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세계 70여개국에서 150만명 이상에게 영향을 줬다.
감염 증상으로는 열, 피부 발진, 눈 충혈 등이 있다. 감염자 대부분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모르고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