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5G) 시범망으로 제공한 국제축구협회(FIFA)주관 'U-20월드컵' 한국 조별리그 3경기 고화질 VR중계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KT는 U-20월드컵에서 한국 예선전 3경기를 포함, 결승전까지 총 6경기를 전주월드컵 경기장 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 구축한 5G 시범망을 활용해 VR중계를 했다. 360도 VR카메라로 영상을 촬영, 시청자가 주요 골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VR중계 평균 시청자 수가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야구 VR중계 평균 시청자 수 1500명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상파 TV로 시청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하는 방식인 것을 고려하면 VR중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고윤전 KT미래사업개발단 상무는 “5G 기반 VR서비스가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